많은 사람들이 영국의 영어단어가 잉글랜드라고 알고 있지만 그것은 사실이 아니다. 잉글랜드는 사실 영국 섬의 일부 중 하나이며 영국의 정치, 문화, 경제의 중심지인 수도 런던이 위치하고 있다. 그렇다면 영국의 진짜 이름은 무엇일까?
먼저 영국의 정식 명칭은 'United Kingdom of Great Britain and Northern Ireland'이다. 아래는 영국의 지도이다.
영국은 스코틀랜드, 잉글랜드, 웨일즈 그리고 북아일랜드로 구성되어있다. 각 지명은 과거 한 나라가 아닌 독립된 나라였으며 영국인들은 지역에 상관없이 본인이 영국 출신이라는 것을 밝힐 때 잉글리시가 아닌 브리티쉬라고 말한다. 브리티쉬는 영국 어느 출신인지와 관계없이 영국 대륙에 사는 국민을 칭할 때 쓰인다. 따라서, 잉글리시는 잉글랜드 지역에 사는 영국인을 뜻하는 것이다.
영국에서는 또 다양한 방언으로 유명한데 그 중 가장 유명한 것은 여왕에 사용한다는 퀸즈 잉글리시일 것이다. 하지만 영국에는 서로 완전히 다른 40개가량의 방언들이 있으며 그중 많은 경우는 다른 철자와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필자는 영국에서 유학을 한 경험이 있는데 생각보다 많았던 영국 방언에 많이 놀랐던 기억이 있다. 그중 10가지의 대표적인 방언에 대해서 알아보자.
1. 스코티쉬(Scottish): 영국 대륙의 가장 북쪽에 위치한 만큼 게일어와 노르드어의 영향을 많이 받은 방언이다. 스코틀랜드의 수도인 에딘버러나 또 다른 유명 도시 글래스고에 방문한다면 스코틀랜드의 방언의 차이가 명확히 느껴질 정도이다.
2. 조르디(Geordie): 잉글랜드에 위치한 뉴캐슬이라는 도시에서 쓰이는 억양이다. 영국에서도 독특한 방언 중 하나로 여겨진다.
3. 스쿠스(Scouse): 잉글랜드 북서쪽에 위치한 리버풀 출신의 사람들이 사용하는 방언이다. 단어에서 A와 Y를 많이 강조해 말하는 특징이 있다.
4. 요크셔(Yorkshire): 잉글랜드 북쪽에 위치한 요크셔지방의 사투리인데 가장 큰 특징은 알파벳 U를 uh가 아닌 ooo로 발음한다.
5. 웨일스어(Welsh): 웨일즈는 50만 명이 간직하고 있는 고유한 언어와 문화가 있다. 웨일스에서 세계에서 두 번째로 긴 마을 지명인 'Llanfairpwwwwwlgylogerychwrndrobwwwllantysilogogoch' (진짜 마을 이름이다.)만 봐도 웨일스 어가 얼마나 강한 방언을 가지고 있는지 알 수가 있다. 수도인 카디프나 잉글랜드 남서쪽의 브리스톨에서 웨일스 방언을 들어볼 수 있다.
6. 브루미(Brummie): 잉글랜드 서쪽에 있는 버밍엄이라는 도시에서 쓰는 방언이다. 이 지역 사람들은 인사를 나눌 때 Hello 보다 Alright을 많이 사용한다.
7. 웨스트 컨트리(West country): 게르만어에 뿌리를 둔 앵글로색슨의 옛날 영국어에 가까운 방언이다. 영국은 R 발음을 잘 안하기로 유명한데 이 지역 방언에서는 R을 강조하여 발음한다.
8. R.P. : RP는 방언이라기 보다는 억양에 가까운데 옥스퍼드, 캠브리지, 이스트본, 브라이튼 같은 도시에서 많이 사용된다. 이 억양 같은 경우에는 돈, 권력, 영향력을 가지고 있거나 높은 교육을 받은 사람들의 억양으로 여겨지며 BBC에서는 표준 영어로 채택되기도 하였다. 영국 인구의 오직 2 퍼센트만 사용하는 억양이다.
9. 에식스(Essex): 잉글랜드 동쪽에 위치한 지역이며 이 방언 또한 매우 독특한 방언으로 여겨진다. 에식스 지방 사람들은 인사를 나눌 때 Hello 가 아닌 Aite geez 라고 말하기도 한다.
10. 코크니(Cockney): RP 이외에 가장 잘 알려진 영국의 방언인데 런던의 노동자 계급의 사람들이 많이 사용하는 방언이다. 코크니 방언은 영국 전역에서도 들어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