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드라마, 영화, 웹툰, 음악 이야기

[마스크걸] 웹툰, 넷플릭스

우리는 외모지상주의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 사람이 외모를 보는 것은 잘못된 것이며 마음을 보는 것이 옳다는 소리를 하곤 한다. 하지만, 우리가 정말 상대방의 외모를 철저히 배재한 채 상대방을 사랑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연인 사이에서, 소위 얼굴을 보지 않는다는 사람들은  상대방이 금전적인 능력이 있다거나 성품이 뛰어나 결국 외모를 '커버'할 요소들이 있어서 그런 것이 아닐까?

 

외모지상주의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았다. 특히, 성형강국인 대한민국에서는 그 현상이 더욱 심각하다. 성형외과가 즐비한 강남에서는 성형외과 의사들의  미의 기준과 성형기술이 같아 공장에서 똑같이 찍어낸 제품을 의미하는 소위  '강남미인'이라는 단어가 생긴 지도 오래다. 

 

필자가 소개하는 웹툰은 '마스크 걸'이며 네이버 웹툰에서 볼 수 있다.  이 웹툰은 외모지상주의 뿐만아니라 다양한 사회적 문제들을 이야기에 녹여낸 웹툰이다. 스토리는 매미, 작화는 희세가 담당했으며 2016년 2월 27일부터 연재를 시작해 2018년 6월 3일, 총 48화로 완결되었다. 3부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미 완결된 지 오래된 작품이라 매주 새로운 화가 나올 때까지 기다릴 필요가 없어 하루 종일 집에 있고 싶은 날 보는 것을 추천한다. 또한, 다소 잔인한 장면과 무거운 내용들이 있어 성인인증이 필요하여 완결 이후 유료로 전환된 웹툰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통 네이버 웹툰이 회차가 거듭될수록 조회수가 적어지는 데에 비해 조회수가 점점 늘어났던 것을 보면 분명 결제해서 볼만한 가치 있는  작품이라 생각한다. 이 작가들의 또 다른 작품에는 '위대한 방옥숙', 또 지금 연재 중에 있는 '팔이 피플'이 있는데 두 작품 모두 마스크 걸과 동일하게 단순한 오락용 웹툰이 아닌 독자로 하여금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작품들이다.

 

 

이 웹툰은 그 작품성을 인정받아 넷플릭스에 2023년 6월 공개일을 목표로 제작을 마쳤다고 한다. 장르는 역시 스릴러와 블랙코미디,  감독과 각본은 김용훈이며 주인공은 배우 고현정과 나나 안재홍 그리고 엄혜란이다. 이외의 정보는 아무것도 공개된 것이 없지만 배우 라인업이 훌륭하기 때문에 원작을 잘 살린다면 넷플릭스로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마스크 걸 웹툰 보러 가기: https://comic.naver.com/webtoon/list?titleId=660366